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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삶의 뜨락에서> 잿빛 로마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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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뜨락에서> 잿빛 로마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6/06/25 미주판 15면    기사입력 2016/06/24 18:00
정명숙 / 시인


여행이란 삶의 엘릭서(elixir)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우리의 심신을 회복시켜주는 강력한 생체재생 능력을 갖고 있다. 미국생활 초창기에 직장선배 한 분은 3개월마다 일주일씩 여행을 다니며 삶을 재충전했던 기억이 난다. 여행이란 준비하는 과정의 설렘, 여행 중의 즐거움 그리고 여행 후의 충만함에 에너지가 샘솟는 신나는 작업이다.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이 있지만 세계역사의 산실인 로마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계획했던 서지중해 크루즈를 끝내고 로마에 들려 나흘을 보냈다.

한 지인으로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로 자전거나라 투어'를 소개 받았다. 첫 번째 로마방문 때도 고색창연한 역사의 현장에 압도당했었지만 이번에는 우리 고유의 한국말로 전문가이드의 깊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서비스 산업인의 자세에 감동을 받았다. 11시간이라는 장시간 투어, 무엇보다도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저렴한 비용에 아주 만족했다. 그 전날은 이탈리아 남부 환상투어를 15시간에 마쳤으니 미국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한국인만의 끈기, 성실, 근면, 열성은 알아줄 만 했다.

지식가이드의 생동감 있는 로마현장 투어는 우리 자신을 로마제국의 시민으로 착각할 만큼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로마시내에서는 한 곳에 서서 어디를 둘러보아도 하얀 대리석에 정교하게 장식된 웅장한 건축물과 용맹했던 영웅들의 거대한 동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로마제국은 기원 후 2세기 당시 인류의 20%인 일억 명을 지배한 도시였다. 그 당시 로마병사들은 질서와 용맹의 상징이었다. 멋진 갑옷에 사각형 방패로 무장한 천하의 무적이 로마병사들이었다. 초기 제국시대 로마군인들은 로마시민으로만 구성되었다. 강력한 기강, 지옥 같은 훈련,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로마군단의 파워는 가히 짐작할 만하다.

로마는 B.C. 786년에 로물루스(Romulus)에 의해 세워졌고 A.D. 117년에 로마제국은 최대영토를 자랑한다. 러시아와 북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은 물론 지중해 나라의 모든 나라들,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시리아까지를 점령했다고 한다. A.D. 476년에 서로마가 멸망할 때까지 그들은 찬란한 유물을 남겼다.

대표적인 콜로세움은 A.D. 80년도에 완성된 4층 구조의 원형 경기장이며 약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가 약 2000년 전에 세워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요즘처럼 컴퓨터도 하이테크도 크레인도 없었던 그 시대에 그들의 지혜와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로마 공회장(Foro Romano)은 로마의 중심, 로마의 광장이란 뜻으로 고대 로마인들이 모여 생활하던 모든 곳의 중심지이다. 여기에 그들은 신전을 쌓고 공공건물, 원로원 의사당 등 실용적인 시설이면서 위엄을 갖추고 있다. 판테온(Pantheon)은 그리스 수학에 로마공학을 가미해 건축의 기적을 이룬,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으로 A.D. 27년에 아그리파가 지었으나 화재로 소실 당한 후, 118년에 지금의 원통형으로 개형 되었다. 모든 순교자들을 위한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고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의 작품과 무덤이 있다. 카타콤베(Catacombe)는 로마인과 기독교인들의 지하무덤이다.

그밖에 로마 수도교(Aqueduct of Roma)는 로마내부 거주자들을 위한 급수시설, 목욕탕, 분수, 연못에 물을 대었던 수로이다.

그토록 영원할 것 같았던 로마도 결국 몰락했다. 역사가들은 로마의 붕괴 원인을 사치와 부패, 타락으로 인한 시민군의 붕괴, 기독교의 유입 그리고 게르만의 침입으로 본다. 로마는 세계역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고, 그리스, 동방 그리고 이집트 문명까지 수렴하여 이를 전 유럽에 전파하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했다. 그 후 로마는 다시 르네상스 문화예술의 꽃을 피웠다. 로마시내의 찬란한 유물에 가려진 그늘진 현재, 화려한 동상아래 한 노인이 구걸하고 있다. Where have the Roman spirits gone?

[출처] 본 기사는 뉴욕 중앙일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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