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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더 나은 미래] 흙수저에서 수십억 매출 내는 대표로...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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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 흙수저에서 수십억 매출 내는 대표로… "회사 규모 커질수록 나눔도 커지네요"

입력 : 2016.05.10 03:00 | 수정 : 2016.05.10 11:03 | 정유진 더나은미래 기자
 

장백관 ㈜유로자전거나라 대표
유럽 전문 가이드로 1인 창업… 15년 만에 유럽 8개국 법인 설립
매년 수녀회에 수천만원 기부…보육원 퇴소 청년들 정규직 채용
 

"첫 기부요? 이탈리아 로마 '거지'에게 건넨 50센트요. 저도 어릴 때 거리에서 동냥하며 살았거든요. 껌 팔고, 신문 팔고, 시장바닥에서 노숙하고, 안 해본 일이 없었죠. 그러던 제게 가이드를 해달라는 예약 전화가 쏟아졌고, 통장에 조금씩 돈이 쌓여갔어요. 그때부터 매일 신께 약속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정직한 대가를 주신다면, 저도 당신이 좋아하는 일(나눔)을 평생 하겠다고요."

흙수저도 이런 흙수저가 없다. 장백관(51) ㈜유로자전거나라 대표 이야기다. 어머니의 가출, 아버지의 재혼으로 그는 줄곧 '서울 소년의집(現 서울시 꿈나무마을)'에서 자랐다. 고교 졸업 후 부산 동아대 농구선수로 잠시 뛰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포기했고, 이후 이태원클럽 DJ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서른셋에 카드영업을 하며 1등 판매원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소년의 집' 출신이란 꼬리표 때문에 매번 승진에서 제외됐다. 사표를 던진 그는 서른다섯에 무작정 배낭을 메고 이탈리아로 날아갔다.
 
장백관 ㈜유로자전거나라 대표는 “다음 세대에선 가난해서 배우기 어렵고, 배우지
장백관 ㈜유로자전거나라 대표는 “다음 세대에선 가난해서 배우기 어렵고, 배우지 못해 다시 가난해지는 빈곤의 순환 고리가 없어지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나눔을 약속했다. / 정유진 더나은미래 기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하잖아요. 로마 유적지에 널린 돌무더기 앞에서 가이드의 이야기에 감탄사를 연발하는 사람들이 신기했어요. 1년 넘게 사전을 놓고 일일이 번역하면서 유럽 역사, 미술사, 종교사를 독학하기 시작했죠."

35세 청년은 '유럽 전문 지식가이드'란 이름을 내걸고 1인 창업에 도전했다. "카이사르의 용기, 줄리어스 시저의 도전정신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 대표의 타깃은 유럽 여행을 온 한국인. 1인당 1만5000원씩만 받고 아침 7시부터 밤 12시가 넘도록, 로마 구석구석을 함께 다녔다. 기존의 '수박 겉핥기'식 가이드, 옵션·쇼핑 등 '바가지' 상품에 질려있던 여행객들은 그의 가이드에 열광했다. 한국에 돌아간 여행객들은 '삶의 전환점이 됐다'며 감사 메일을 보내왔다. 1년 후 그의 고객 800여명이 자발적으로 온라인 다음(Daum) 카페 '로마 사랑'을 만들고, ㈜유로자전거나라투어의 자칭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저렴하고 전문적인 '지식가이드'라는 소문을 타자 신청이 폭주했다. 장 대표는 유럽 주요 도시에서 유학을 마친 전문 가이드를 모집·교육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창업 15년 만에 유럽 8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 110명과 연 매출 수십억원을 올리는 강소기업이 됐다.

◇유럽 전문 지식가이드···비결은 열정이 빚은 소문

회사만 커진 게 아니다. 회사만큼 장 대표의 나눔도 커져갔다. 그는 자신을 키워준 마리아수녀회를 통해 매년 수천만원씩 기부한다. ㈜유로자전거나라에 보육원 퇴소 청년 3명을 정규직으로 뽑았다. 매달 전국의 보육원을 다니는 것도 그의 중요한 일이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다.

"'나도 이 침대에서 자랐어'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집중도가 달라져요. 한번은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필리핀 학교를 방문했어요. 빈민가에서 버려진 아동 수천명이 모여서 공부하고 있더군요. 1만달러를 기부하고 돌아왔는데, 아이들로부터 수백통의 편지가 왔어요. 1000만원이 아니라, 오히려 제가 1억원 이상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죠."

이렇게 그가 기부한 돈만 수억원. 회사 차원에선 매년 매출액 변동과 관계없이 약 1억원씩 떼어 기부한다. 장 대표를 곁에서 지켜본 직원들도 자연스레 나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기회가 될 때마다 직원들과 함께 필리핀에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온다. 지난달엔 태블릿 PC 100대를 기부하고 돌아왔다. 직원 대다수가 시설 아동과 월 3만원씩 일대일 결연 후원을 하고, 함께 돕고 싶은 NGO가 있으면 대표에게 달려와 기부를 제안한다. 매년 회사가 기부하는 1억원 역시 직원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한다. 그렇게 아름다운재단과도 최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1월 아름다운재단에 '유로자전거장학기금'을 설립한 장 대표는 매년 3000만원씩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직원들은 옥스팜 등 유럽의 유명 NGO들을 소개하는 스토리펀딩을 진행해, 해당 수익금을 청소년들의 여행지원사업에 전달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유럽 지식가이드투어 전문여행사인 ㈜유로자전거나라는 2014년 동지중해
국내 대표 유럽 지식가이드투어 전문여행사인 ㈜유로자전거나라는 2014년 동지중해 크루즈에서 전직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직원 모두가 한복을 챙겨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출품하는 이색이벤트를 진행했다. / ㈜유로자전거나라 제공

◇전직원이 주주인 회사···모두가 함께하는 나눔

인터뷰 내내 장 대표는 직원들을 '가족'으로 표현했다. "한명 한명이 보석 같고 귀하다"고 했다. 실제로 ㈜유로자전거나라는 전 직원이 주주인 회사다. 2013년 전 직원을 한 자리에 모은 장 대표는 주식회사로의 변환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 그 전부터 '대표직을 내려놓고 직원들에게 모든 걸 맡기겠다'고 이야기해왔어요. 많이 지치기도 했고 이젠 직원들이 10년 후, 20년 후 회사를 직접 꾸려나가길 바랐거든요. 직원들이 '절대 안 된다'며 극구 만류하기에 방법을 바꿨죠. 전 직원이 주주인 주식회사로 변신하기로요(웃음). 5000원짜리 주식 15만주를 발행할 테니, 각자 일주일간 고민한 뒤 메일로 신청해달라고 했죠.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신청이 몇 배로 들어와서 조정이 불가피할 정도였거든요. 주주총회를 열고 3년 이상 근무자, 1인당 최대 4999주, 추천인 시스템 등 최소한의 제한을 마련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젊은 직원들에겐 그의 돈으로 최대 300주까지 무상으로 지급했다.
 

㈜유로자전거나라의 고참 가이드 연봉은 1억원에 달한다. 직원 교육비는 제한 없이 승인해준다. 결혼하는 직원에겐 상여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그야말로 '사람'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그만큼 직원을 철저하게 뽑고, 치열하게 공부시킵니다. 입사 면접 땐 두 달간 과제가 나갑니다. 유럽 역사와 성경을 샅샅이 공부 해오고 요. 면접 때 어떤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어야 입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끊임없이 공부하며 노력하는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
 
장 대표는 빈곤의 순환 고리를 끊고 싶다고 했다. "다음 세대에선 가난해서 배우기 어렵고, 배우지 못해 다시 가난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때가 올 때까지 저도 계속 평생 나누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합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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