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자전거나라

안녕하세요 수연님, 1월 22일 함께했던 오혜인 가이드입니다.

쌀쌀한 날이었지만 흐린 와중에도 아름다운 프라하가 제 모습을 보여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수연님과 어머니와 함께 웃으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이렇게 후기에서 다시 만나뵈어 너무 반갑습니다 수연님 :)

저도 프라하에 와서 살게되면서 알게 된 점인데, 프라하와 재즈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거였어요.

원래는 재즈를 잘 안들었었는데 이제는 재즈나 비슷한 풍의 잔잔한 노래를 듣곤 합니다.

제가 그럴 때 듣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렸는데 취향에 맞으셨다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사실 투어 하는 날은 저에게 있어 일하는 날입니다. 사람인지라 컨디션이 안좋다면 더 쉽게 지치기도 하죠.
그런데 가끔 그런 날이 있어요. 손님들이 함께 소통해주시고 호흡해주시는 날.
그런 날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투어하는 느낌이 들어 지치지도 않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드리고 싶고 대화 나누고 싶은 날이죠.

그 날이 딱 그런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혼부부팀과 우리 모녀 2팀 모두 서로도 이야기 많이 나누시고 다들 유쾌하신 분들이라 정말 즐거운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분위기에 한 몫을 해주신 우리 수연님과 어머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더 아름다운 날씨가 좋은 봄이나 가을에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때는 다른 더 좋은 음악과 그리고 더 알찬 이야기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