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유로자전저나라 체코 지점 장재희가이드입니다.
먼저 유로자전거나라를 잊지않고 체코 프라하를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쯤이면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셨겠네요 :)
오늘 프라하는 쌀쌀하고 비가 살짝살짝 내리는 날이였죠.
저는 오늘 휴일이였답니다.
보통 휴일날이면 느즈막히 알람소리없이 잤을텐데
오늘은 오랜만에 일찍일어나
부지런히 씻고 준비해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그 동안 미루었던 책을 읽었답니다.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 잠시 현실세계에 벗어난 기분이 종종 듭니다.
그 책 속에 있는 저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물에서 자유롭게 헤엄쳐다니는 한마리의 물고기같다고할까요.
현실세계에서 지쳐있던 제가
책 속에서 잠시 잠깐 휴식을 취하고나면
뭔지 모르겠지만
텅 빈 가슴에 서서히 차오르는 느낌을 받아
다시 현실세계에서 한 걸음 나아갈수있는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게으르지만 꾸역꾸역 책을 읽는답니다ㅎㅎ
그런데 책만큼, 아니면 그 보다 더
나를 채워주는 것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해요.
그리고 내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시간도 말이죠.
조금은 내려놓아도 괜찮고
조금은 느슨해도 괜찮고
너무나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한 시간이요
그리고 어느 유럽나라보다 그러한 시간이 허용되는 곳이
바로 체코가 아닐까합니다.
특히나 우리가 여행했던 체스키 크롬로프 마을이요!!ㅎㅎ
작고 작은 한 마을이지만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품고있어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
수백년동안의 지나온 사람들의 숨결과 그들의 손 때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우리의 마음에 촉촉히 스며들게 만들어 기분좋게 해주는 곳
그러한 모습을 보고 형민님과 혜화님은
굳게 잠겨진 판도라의 상자가 풀리면서
호기심이 가득한 어린아이가 온 세상이 궁금하고 신기해하는 것처럼
투어를 너무나 재미있게 들어주셨죠 제가 더 감사합니다 :)
우리가 보고 느꼈던 체스키 크롬로프의 여행이
형민님과 혜화님께서 더 나은 삶을 나아가는 길에
밑거름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체코에서는 서서히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설레는 날이지만
갈 수록 추워지고있어요.
감기조심하시고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게될 그 시간을 기다리면서
이만 줄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로자전거나라 체코 지점
장재희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