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자전거나라

10월 4일 프라하 버스투어에 참여한 구동규라고 합니다.

프라하에 21:00에 도착하여 호텔에 짐풀고 다음날 바로 체스키끄르믈로프 다녀오고 본격적인 프라하는 맞이하는 첫날
프라하 중앙역에서 작지만 당당한 장재희 가이드님과 버스투어를 하였습니다.
체스키끄르믈로프를 다녀온 저녁 초록창 검색으로 여행 첫날부터 토모의 내장탕을 흡입했던터라 많이 쌀쌀해진 날씨에도
든든하게 투어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프라하 중앙역에 모여 인원파악후 꿈에도 그리던 삼각별 벤츠!!를 타고 바셰흐라드부터 시작된 투어는 재희 가이드님께서
들려주신 음악들과 함께 기억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동유럽 3개국의 시작인지라 여러가지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투어를 진행해 주신 덕분에 많은 추억을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됐구유~~!

특히 물보다 싼 맥주값에 아,점,저 하루 3회의 맥주타임이 너~~무 당연한 체코는 제 꿈에 그리던 파라다이스에 가장 근접한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튼.. 손을 번쩍들어도 당췌 찾기 어려운 가이드님이었지만 체코 프라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특유의 말투, 3분이상 도보시
승차라는 훌륭한 기본기 등으로 프라하의 이곳저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어서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남들은 쌍쌍이 오는데 남매인 관계로 "굳이~~~"를 연발하며 같이 사진을 찍지 않는 모습이 의아하셨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특수한 상황을 잊을만큼 즐거운 투어였던 것 같습니다.

2009년 프랑스 파리투어, 바티칸 종일투어, 이태리 남부투어를 유로 자전거나라 투어로 참여했던 경험이 있던터라
내일투어와 함께한 본 여행에서 세부투어를 "유로자전거나라"가 맡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 신뢰감이 들더니
역시 자전거나라 가이드님들은 전문성면에서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제가 갔을때만의 상황일지도 모르지만 동유럽의 살짝 흐린 날씨와 재희가이드님의 밝고 통통튀는
모습이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중해쪽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강추!!)에서 뵈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태리 남부 포지타노의 레몬주스와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마친지 약 일주일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 오늘도 하루 3캔...응? 자전거나라 덕분에
참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앞서 후기에 출연하신 고성필 가이드님과 더불어 장재희 가이드님도 추운 날씨에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상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