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런던에서 윤상인 선생님과 내셔널갤러리, 국립박물관 투어를 했습니다.
벌써 3주가 지났네요.
이번 런던 여행은 여행전까지 계속 바쁜 바람에 런던에 가는 비행기에서나 쉴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 대한 준비도 거의 못하고 갔구요.
그러나 윤상인 선생님과의 하루 투어로 런던 여행을 꽉 채운 느낌이었습니다.
거대한 내셔널 갤러리와 박물관을 어떻게 보면 좋을까 막막했는데 에너지 넘치시는 목소리로 스토리를 쭉 풀어주시면서 중3이 아들도 푹 빠져들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며 사는 이야기들도 했는데 저희 남편이랑 어찌나 취미가 비슷하신지!! 두분이 너무 쿵짝이 잘 맞아 놀랬습니다. ㅋ
선생님께서 책을 쓰신 줄 알았다면 미리 읽고 갔을 것을! <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은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부랴부랴 E-book 으로 읽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고흐의 자화상을 보러갔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고흐의 자화상 앞에서 30분 여를 앉아 토론을 합니다. 선생님의 질문에 손도 번쩍번쩍 들고 대답도 잘하고~ 선생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림을 설명해 줍니다. 이런게 문화강국으로서 영국의 멋있는 점이라는 윤상인 선생님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런던에 있는 동안 런던답지 않게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일주일의 타이트한 일정이 아쉬웠지만 언젠가는 런던에 가서 하루에 그림 한점씩만 보며 여유를 즐겨보고 싶네요.
건강 잘 지키시고 한국에서 강연하시는 날이 있으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