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찬 이탈리아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가족분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으며 오랜만에 "뽀개기" 라는 단어를 듣고 혼자 빵터져 웃었습니다.
그날 만나던 모습 그대로 참 유쾌한 기분이 듭니다.
말씀처럼 식사를 마치고 늦을까봐 가족들 보다 먼저 서둘러 달려와 제게 인사해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그려집니다. 약속된 시간에 늦을까 노심초사 하셨던 모습과 바쁜마음 한켠 밀어내고
모임장소에서 선 저를 보고 안도하며 반갑게 인사를 해주셔서
그 모습에 저는 가족분들이 더 반갑고 잘 도착해서 감사했습니다. ^^
그날 인파도 제법 있고 편히 이야기를 주고 받기에는 불편한 환경도 있었지만
하나라도 더 이야기 해드리고 보여드리고 싶은 제 마음을 이해하고
투어종료하는 어둑어둑해진 베드로성당 앞까지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집중해 주셨던 모습과 헤어짐의 인사에 무척 감동했습니다.
아이들이 듣기에는 다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역사와 종교 이야기인데
제가 펼치는 자료를 눈여겨보고 이해하고 기억하려 노력하던 그 모습들이 가이드를 하며 가장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좋은추억으로 남았다고 여행마치고 바쁜 일상에서도 마음담아 글로 전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말씀처럼 참 보고 즐길 것이 많은 곳이 이탈리아, 로마입니다.
다음에 또 기회되면 뵙고 인사드릴 수 있길 바래봅니다.
이영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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