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나영입니다:)
정훈님...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정성스러운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동이예요 ㅠㅠ
읽는 내내 지난 1박 2일간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미소 지으며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게 됐습니다.
혼자 여행을 결심하셨고, 투어를 신청하실 때 잠시 망설이셨다는 말씀에 제가 더 마음이 가네요.
처음 낯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 특히 가족 단위나 커플이 많을 것 같아 걱정하신 그 마음… 정말 공감돼요.
하지만 그런 용기 덕분에 저희도 멋진 여행자 한 분을 더 만나게 되었고, 투어 전체가 훨씬 더 따뜻하고 깊이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여행은 사람과의 만남이 가장 큰 기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그날 함께했던 18명의 동지들, 그리고 그 속에서 반짝였던 여행자님의 여유로운 미소, 배려, 그리고 유쾌한 에너지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모두가 처음 만난 사이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정말 하나의 팀처럼 움직였죠?? 그런 모습이 가이드인 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고 선물입니다

폼페이에서의 역사 이야기, 포지타노의 햇살과 바다, 살레르노로 가는 배 위에서의 해상투어, 그리고 저녁 식사 시간의 와인 한 잔까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그 안에서 함께 호흡하고 웃고 공감해주신 그 순간들이 이 여행을 더 특별하고 진심으로 오래 남을 추억으로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날씨와 시간, 예측하기 힘든 변수들이 많았지만 그 안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함께해주시고, 또 믿고 따라와 주셔서 푸른 동굴까지 무사히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모두의 협력과 마음 덕분이었습니다.
"우리는 된다!"는 긍정 마인드, 그리고 빠른 움직임으로 대기 없이 들어갔던 그 순간, 정말 짜릿했죠?

그리고 제가 ‘자칭’ 류재선 선생님의 수제자라는 말을 기억해주시다니 ㅎㅎ 너무 재미있게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아마 선생님도 보신다면 뿌듯함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을 것 같아요.
가이딩이라는 일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걸 정훈님 과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 번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 로마에 다시 오시게 된다면, 정말 망설이지 마시고 꼭 연락 주세요. 이번보다 더 많은 정보, 더 편안한 동선, 그리고 여전히 진심 가득한 마음으로 맞이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여행 중에도 일상 속에서도 항상 따뜻한 순간들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렇게 귀한 후기 남겨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에게도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