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많이 걷는 걸 무진장 싫어해서 이 겨울에 로마에 가야 하나 많이 망설였어요(남편과 아들은 로마가 처음)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기우였습니다. 비록 로마에 머문 닷새 중 이틀동안 비가 오긴 했지만 비가 오는 로마도 나름 운치 있었고 그리 춥지 않았어요. 나머지 사흘은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고, 여행객들도 붐비지 않다보니 여름보다 겨울이 여행하기 더 좋았습니다. 게다가 은근한 카리스마로 투어의 중심을 꽉 잡아주신 이가영 가이드님 덕분에 여러 스팟을 다니는 투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산만하지 않고 편안했고 중간중간 밴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많이 걷지 않아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요즘 여러 여행 플랫폼들이 생겨나면서 신생 여행사들도 많이 생겼지만 저희 부부가 내린 결론은 그래도 유로자전거나라가 역시 최고다!였습니다. 가이드님들도 넘 박학다식+지적이시고, 같이 동행하는 여행객들도 어찌나 다들 매너도 좋으시고 학구적이신지 다른 여행사 투어에 조인했을 때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저희 가족은 앞으로도 자전거나라만 이용할 것 같아요. 늘 안정적으로 투어를 이끌어주시는 자전거나라 가이드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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