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자전거나라

친구에게 파리와 남프랑스를 도는 미술관 투어 제의를 들었을 때, 버켓리스트의 하나를 열어본다는 생각으로 투어확정이 된다면 가보자고 이야기하였다. 친구가 패키지에서 유로자전거나라투어의 "전문가 해설사"와 함께 한다고 알려주었지만, 멍때리며 작품을 보고 싶었던 나는 패키지 보다는 친구와의 개인 여정에 더 비중을 두고 출발하였는데....

수천 점의 작품을 투숙객에게 일상의 영역으로 누리게 하는 네그레스코호텔 미팅에서 처음 만난 류은혜가이드와의 5박6일 여정은 감상하는 작품과 작가 전체를 관통하는 해박한 지식을 들을 수 있는 쾌감에 있어서도, 아름다운 남프랑스의 풍경이 주는 행복감에 있어서도, 전채-정식-디저트의 프랑스 요리를 누려보는 즐거움에 있어서도, 그리고 같이 하신 멋지고 좋은 분들이 어느덧 같이 녹아들어서---어느덧 나에게 이 투어는 나의 인생패키지라고, 비중이 바뀌어 버렸다. 

귀국 길 드골공항에서 만난 여행객도 유로자전거나라, 류은혜가이드를 알고 있었고, 류은혜가이드가 "오르세의 여신"으로 불린다고 알려주셨는데 그 지식과 우아함에 걸맞는 별칭이라고 공감! 

인생패키지를 누리게 해 준 친구, 류은혜가이드, 유로자전거나라 장백관대표님, 함께 하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며 많은 분들이 이 좋은 시간을 누리셨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