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자전거나라

전체적으로 대가들의 자취와 남프랑스의 자연을 느끼기 좋은 알찬 구성의 투어였습니다.

투어 하루전 에어프랑스를 타고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유로자전거에서 제공한 현지 픽업을 통해 니스의 호텔 라 빌라 빅토르 위고에 도착했습니다. 1박용 호텔에 체크인 후 코인세탁방에서 빨래를 돌린 채 니스 해변 산책을 하고 다음날 투어 합류를 대비했습니다.

다음날 네그레스코 호텔에서 합류 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공간과 그림의 배치가 류은혜님의 깊고 해박한 해설이 잘 어울린 샤갈 미술관. 이후 이어진 에즈 빌리지에서의 멋진 풍경과 식사.

앙티브의 멋진 바다와 잘 어울리는 피카소 미술관의 작품과 풍경, 그리고 아름답고 소박한 생 폴 드 방스에서의 맛있는 점심과 여유로운 산책.

이틀간의 니스 투어를 마무리하는 니스 해변 전망대의 야경까지..

인상적이었던 네스레스코 호텔 투어를 마치고 체크 아웃 후, 이동한 르누아르의 집은 정말 너무 이뻤네요.

그라스에서의 잊지 못할 점심과 향수 투어 및 쇼핑 ^^;;;

후반 일정의 베이스가 되어줄 아를의 호텔에 늦은 체크인 후 진행한 고흐 테마의 아를 야경 투어는 기대했던 대로 산뜻했습니다.

후반부 첫 일정인 중세의 역사와 함께한 아비뇽 교황청, 멋진 투어 버스와 함께한 빛의 채석장.

시원한 전경의 마르세유 노틀담 드 라 가르드 성당과 항구에서의 점심.

인류와 함께한 4대 사과 세잔의 화실과 잔잔하고 너무 이쁜 풍경의 엑상프로방스 (feat. 깔리송).

마지막날 체크 아웃 후 진행된 매우 인상적이던 이우환 아를과 원형경기장을 보며 세상 제일 맛있는 토마토와 함께한 점심.

고흐의 생 폴 드 모졸 수도원을 뒤로 하고 매우 안전하고 쾌적했던 아비뇽에서의 TGV.


이 모든 것을 함께하고 난 뒤의 류은혜님의 진정 깊이 있는 오르세 투어는 받아 들이는 정도에서 차원이 다르네요.


어디를 다녀왔냐는 각자의 선택에 달린 문제이나 누구와 함께 했냐는 물음에는 쉽게 답하기 힘들죠.

류은혜님과 함께 했던 투어는 완벽했습니다.

전문가가 노심초사한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지며 항상 무엇이 더 좋은 선택인가 하는 고민을 숨김없이 드러내시던......

결국 투어의 완성은 날씨와 사람... 모든 기억이 아름다웠던 여행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다만 유일한 흠은 투어 하루 전에 파리에서 내려간 것이었네요. 몇일만 더... 하루만이라도 더 일찍 니스에서 시간을 보낼걸 하는 후회가.. ㅠㅠ